하이포넥스 미분의 후기 (토마토 키우기 장점 단점)


1. 하이포넥스 미분이란?

하이포넥스 미분은 가루 형태로 된 제4종 복합비료입니다. 제조국가는 일본입니다.

제4종 복합비료는 양액 및 관주용으로 사용되는 수용성 비료를 말합니다. 양액용은 양액재배 즉 수경재배용이고, 관주용은 물에 타서 토양에 뿌리는 것입니다.

하이포넥스 미분은 A액 B액이 나누어져 있지 않고, 가루를 한 번에 희석할 수 있다는 간편함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료의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사용하면 칼슘 결핍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하이포넥스 미분의 성분

많이 사용되는 수경재배 비료 성분 비교
자료출처 : 짠내리빙 https://saltyliving.tistory.com/109

제조사에 따르면 이 제품에는 질소 6.5%, 인 6%, 칼륨 19%, 칼슘 10%, 마그네슘 2.5%, 철 0.3%, 붕소 0.0001%, 망간 0.001%, 아연 0.01%, 몰리브덴 0.0002%가 들어있습니다.

식물에 필요한 필수영양소가 거의 대부분 들어 있는데 황과 구리에 대해서는 딱히 표기되어 있는 것이 없고, 면역증강제와 비타민이 소량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 하나면 원칙적으로 다른 비료 없이 재배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3. 장점과 단점

(1) 장점

장점은 사용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가루 형태이기 때문에 부피도 작습니다.

사용할 때는 필요한 양을 물에 녹여서 바로 식물에 줄 수 있습니다.

(2) 단점

침전물이 소량 발생합니다. 칼슘 성분이 침전되는 것이라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경재배에 사용되는 다른 액상비료는 비료 성분들이 서로 만나 침전물을 형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A액, B액으로 나뉘어 포장됩니다.

그러나 하이포넥스는 모든 성분이 같이 들어있기 때문에 칼슘이 인이나 황과 만나서 인산칼슘 및 황산칼슘을 형성하여 침전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침전된 성분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수경재배 식물이 흡수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이 제품만 오래 사용하면 칼슘 결핍 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침전물을 녹이기 위해 믹서에 갈거나 더 많이 휘젓거나 하는데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한 번 침전된 인산칼슘은 다시 녹지 않습니다.

또한 칼륨이 19%나 들어있습니다. 칼륨이온(K+)은 양이온으로서 같은 양이온인 칼슘이온(Ca2+), 마그네슘이온(Mg2+) 등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칼륨이 과다하면 칼슘 결핍, 마그네슘 결핍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여러 연구기관에서 나온 수경재배 용액 처방전을 보면 질소-인-칼륨의 비율이 10~15-2~4.5-3~9.5 정도입니다. 즉 칼륨의 양이 질소의 양을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6.5-6-19이기 때문에 칼륨이 너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제품만으로 과채류 채소를 키우면 칼슘 결핍 증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칼슘이 침전되어 흡수가 되지 않고, 칼륨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과채류가 아닌 엽채류에서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심각하지 않지만 더운 여름에는 상추 등의 엽채류에 팁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팁번 역시 칼슘부족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이 비료 하나만 사용해서 토마토를 키우다가 심각한 칼슘 결핍 증상인 배꼽썪음병이 너무 심하게 발생해서 비료 사용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대안

그렇다고 해서 물푸레나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가 대안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푸레에는 부족한 영양소가 몇 개 있고,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는 국내에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두 제품 모두 칼륨이 과다합니다. 왜 이렇게 다들 칼륨을 많이 넣는지 모르겠습니다. 칼륨을 많이 넣으면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식물이 빵빵해지고 커지는 효과가 있지만 칼슘 결핍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칼슘제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칼슘 결핍을 일으켜서 칼슘제를 판매하려는 비료회사의 고도의 전략일까요?

칼륨만 줄이면 칼슘 결핍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칼륨을 줄인 비료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그런 제품은 시중에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경재배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비료의 비율대로 배합을 하고 싶으면 직접 배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비료를 20kg, 25kg 단위로만 판매해서 개인이 구입하기에 몹시 망설여지고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만 비료판매회사에 별도로 문의하면 소포장 판매를 해주니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현재 필수영양소에 해당하는 비료를 모두 구비해서 식물에 맞게 비료를 배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토마토, 상추, 고추, 파프리카 등 대표적인 수경재배 식물에 사용되는 비료를 직접 배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물 필수영양소의 기능, 결핍증상, 과다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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